정말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르다'를 사용해야 할 상황에 '틀리다'를 사용한다.
예를 들자면,
"너의 옷차림은 어제 네가 했던 말과 틀리구나."
..같은 것이 있겠다.
'틀리다'는 옳고 그름을 나타내는 말이고
'다르다'는 같지 않다는 의미이다.
위의 경우 '네가 했던 말과 다르구나.' 로 해야 맞겠다.
아무튼 왜 이렇게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말하는 것인지 고민해보았다.
확실히 모르겠지만 영어에서 different 와 wrong 을 바꿔 쓰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것 같다.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여겨버리는 우리나라의 풍토일까.
만약 그렇다면 꽤 슬픈 일이다.
타인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라니.
아니면 일본어의 "ちが·う" 의 영향일까란 생각도 해보았다.
"ちが·う" 의 경우 사전을 찾아보니 다르다는 의미도 있고 틀리다는 의미도 있다.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실생활에서도 구별없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 일본도 나와 다르면 틀린 것으로 여기는 의식이 퍼졌나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다르다"를 "틀리다"로 잘못 쓰는 경우는 많아도 그 반대의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역시...
어릴 때부터 아래의 보기 중에서 정답과 다른 번호를 고르면 틀린 것으로 교육받아 왔기 때문일까...
나와 다르면 틀린 것으로 여기는 사회일까...
하는 슬픈 망상을 조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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